3월에는 배당이 반토막이 났다. 들어오는게 아직 없다. 5만 3천원이라니, 한달 지하철 비용도 안된다. 심지어 작년 3월 보다 작다니? 뭔가 이상하다. 아직 3월초라서 안들어온 것들 몇개 더 들어온다고 해도 너무 적다. 주식에 월급 대부분이 투자된다. 매월 투자하는 것은 아니지만 몇개월 안에 투자가 되긴 한다. 요 몇일은 지수를 좀 샀고, 은을 조금 더 샀다. 마음속에는 은을 포트 상위로 올리고 싶어서 늘리고 있다. 배당받겠다는건지, 투자로 불리고 싶다는 건지, 둘다하겠다는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
집
집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은 대단하다.
왜 의식주라고 했는지 알 것 같다.
물건을 사보면 조금 더 자세히 알게 되는데, 집도 마찬가지였다. 예를 들면 나는 이런 집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다.
1. 남향
햇빛이 얼마나 중요한지 남향집에 살면서 알게 되었다. 집이 따뜻한 것도 있지만 낮에 형광등을 키지 않아도 충분히 밝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좋다.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는 햇빛을 온전히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분이 참 좋다.
2. 물가
집 주변에 물가가 있고 산책길이 있다는 사실이 좋다고 알게 되었다. 물이 주는 평온함이 있고 물로 인해 주변 생명체들이 모이고 그걸 구경하는게 좋다. 오리나 새들을 참 많이 만나는데 이런 자연적인 환경이 나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3. 넓은 공간
현재의 집이 엄청 넓지도 않은데, 이전에 비해 넓어졌다. 덜 답답하고 하루 종일 집에만 있어도 답답함이 적다. 엄청 넓은 집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한번 정도는 더 넓은 곳으로 이사하고 싶다는 걸 알게 되었다.
4. 탁트인 시야
용적률이 높은 아파트는 빽빽한 느낌이던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일 앞동은 탁 트여있을 수 있다. 트여 있다는게 저 멀리 하늘을 볼 수 있다는게 이렇게나 만족감을 주는지 몰랐다. 운이 좋게 탁트인 곳을 골랐고 만족스럽다.
이 조그마한 사각형이 뭐라고 그렇게 다들 달려들까 싶었고, 사실 나도 달려들고 있었다. 지금은 더 좋은 사각형을 가지고 싶다. 욕심일 수도 있겠지만 한번 정도는 더 욕심내고 싶어지는 그런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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